┌───────────────────────────────────┐ │ ▶ 번 호 : 1743/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7년 11월 16일 03:06 │ │ ▶ 제 목 : 習慣 탓에 │ └───────────────────────────────────┘ 습관처럼 벗됨이 있을까 싶다. 한때는 전철을 오가며 노트를 꺼내어 방진이론을 집요히 추적한적이 있고 최근에는 전자신문을 애독하며 컴퓨터 관련 소문을 게슴치레 받아 상식에 쌓아둔다. 새벽 5시이면 늘 깨어 인터넷에 접속하고 올려진 글에 조회수와 색다른 글을 잠시 보고읽고 몇곳 싸이트를 돌아본 뒤 가벼히 하루를 시작한다. 한동안 싫증나도록 반복 되는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진행 되다가 어느 순간에 다른 묶음으로 변화를 맞는다. 관심과 흥미가 대상을 바꿔놓고 그것을 쫓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뒤 마치 낯선 골목이 지름길을 게걸스레 찾은냥 분주히 오가며 들락거리다 뭐 밟고 미끌어 넘어지도록 몸에 점착된다. 언젠가 참으로 이상한 곳에 헤메인적이 있다. 남을 탓할 수 없는 노릇은 자신이 생각하고 따라 가는덴 별도리가 없다. 포르노 싸이트의 북마크가 날 유혹 했다. 결혼의 성생활에 그리 불만족스럼 없이 사는 성인으로 써 과거 , 거리에 스포츠 연예지 한번 눈길 준적 없던 나에게 사이버의 미로는 은미로운 외도이였다. 끝내는 자책과 후회가 헛되이 낭비한 시간과 전화비 보다는 자신의 지성을 허구시 했다. 하기야 사내이고 인간인데 딴짓도 아닌 구경꺼리에 그런 것 가지고... 온갗 퇴폐가 그곳에 있어 인터넷에서 만나는 포르노는 아름답지가 않으니 내 맘이 그런건지 알다가도 모르일 일이다. 넷트웍은 결코 홀로된 통로가 아닌 군중속에 거대한 인터넷 바다에 있건만 많고 많은 정보 중에 그런 잡스런 것을 탐익하다니... 건전한 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이 누가 만들어 주는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 만들어내는 재미가 따로 있는듯 싶다. 어떤 이는 어느날 부터 인터넷 검색기에 특정 주제어(돈)의 다양한 내용에 새로히 접하곤 한다. 취미 중에 제 몸뚱이든 남의 육체이든 기여들어 탐익하는 습관만큼 악용된건 없다. 악질중에 악질은 계집사내 너무 좋아 어린 것 강간하고 남의 가정 신세 망쳐놓고 무덤까지 쫓아 다니며 보험금에 부줏돈, 빚조차 입딱는 인간이 있다. 나쁜 친구를 사귀여 거머쥔 습관도 가만히 보면 하는 일 없이 몰려 싸돌고 겁없이 어른을 깔보고 돈뜯고 겁탈하며 도둑질에 패싸움, 인정도 예의도 없이 막자란 거친 잡초 모양으로 노동의 댓가보다는 걸식에 강도질 엽색질로 질주해댄곤 형사에게 개끌려가듯 하면서 무전유죄를 떠벌린다. 팔자도 습관 탓에 온갗 잡동사니 군상을 만들어낸다. 사주팔자 점칠 것 없이 술 계집 놀음 좋아 역마살낀 인생의 주접은 교도소 간통죄 친구와 포장마차 솟주 한잔에 파란만장한 인생 개똥구멍 같은 소리이고 산 좋아 벼랑에 밧줄 달아 목매달아 가고 물 좋아 명사십리 밖 파도에 밀려온 땡땡분 송장돼 나타나고 굴렁차 너무 좋아해 어느날 귀신도 모를게 덤프 밑을 기여든다. 좋고 좋아서 맛들려 습관화된 장소엔 그 인생의 주검이 대부분 목격 되는데 외국나가 소식 끊긴 이 뒷덜미엔 농담 삼아 흔한 얘기는 "하늘에서 떨어져 어느 밀림으로 사라진건 뻔하잖아 ! 하긴 너무 외국을 싸돌아 다니더니 결국엔...악어떼 늪은 좀 너무한건 아니야?" "그렇게 갔데요?" "화면이 엉뚱이 겹쳐진 것이고 사실 엊그제 영구 귀국한지 한달은 됐다며 술한잔 했는데 여편네는 그곳에 있다더군!" "벌써 깜둥이 계집 됐데요?" "에잇 이사람! 버러지라면 몰라도...댁도 참 웃기는 사람이야." 확인되지 않은 얘기는 거짓도 진실도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