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2023/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7년 12월 25일 09:09 │ │ ▶ 제 목 : 언제 우리가 │ └───────────────────────────────────┘ 우리는 불행한 이의 겨울만큼이나 음울한 시대를 만났다. 富의 찬미로 넘실대던 거리도 소멸을 그토록 제촉한 현란한 불꽃이였나 보다. 세상 밖으로 넓어진 시야에 세계화의 벅찬 갈구는 서툰 외유에 날강도를 만나 낭패를 본 꼴 처럼 외국인의 눈길에 이방족이 되었다. 생산자가 신성한 근로의 대부분 기피 직종에 현장의 삶일 때 그의 수고는 한철, 갈취자와 철부지 애인의 소비적 미덕으로 찬미 됐다. 배고픈 시절, 사회적 역경을 극복한 기성세대를 무시하고 이용하며 건방떨며 쉰세대로 매도 했던 부류의 첨단 문명에 타락한 신세대와 정치적 혼돈의 기회주의적 배금 사상에 물든 이기적인 인간들이 무국적 사조에 상업적 적자생존에 편승하여 피에 굶주린 정신나간 짓으로 무차별 사냥감을 택해 세상 맘껏 누비며 그 얼마나 죄악을 범했던가. 음탕한 것들과의 재미를 위해 단지 돈이 있을 성 싶은 이들을 찾아 헤매이고 부모의 것이든 선량한 친구든 종업원의 몫을 태연스레 사기치고 협박에 갈취로 온갗 추태를 다 부리며 갈 때까지 가보잔다 제인생 즐길 특급 호텔에 별장에 유흥장을 고급 승용차로 모셔 다니며 삶의 진실을 비웃어 왔다. 쓸모없는 인간이 나라를 망치는 일에 기세를 부렸고 작금엔 금덩이보다 융통성이 많은 외화 수집에 여차하면 뜰 준비 하느라 나라 이꼴 만났다. 배짱도 늘어 이젠 불행한자의 먹거리마져 착복코자 지능적 범죄자는 법을 피했고 선량들은 등뒤에서 골통을 맞았다. 악한자의 행색이 독버섯처럼 유별나 무분별한 세대가 멋깔난 유행처럼 상식과 개성처럼 옹호 했는데 돈과 명예, 권력을 가질 수만 있다면 목적에 정당화는 비리와 부도덕에 야합하고 못된 짓 저지르고도 변명조차 없다. 학생이 선생을 패고 노인이 손녀을 겁탈하고 남편과 자식있는 여자가 낯서방 만나러 다니고 동년배 나이에 국방의무에 전력하고 먼지와 소음, 위험스런 현장에서 생산성을 올릴 때 지각 없는 자들은 개지랄나게 패거리로 싸돌며 인생을 즐겼다. 인생의 가치와 목적 없이 방황한 이들이 제 삶에 개성적의 권리와 자유만을 극단적으로 주장할 때 이번 기회에 사회 분위기가 잘못을 지적하고 통념적 힐책을 받지 못하면 막가는 인생과 더불어 우리의 미래도 파산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 자성하고 자중하고 순진함과 성실로 근면과 절제에 새로운 각오로써 경제 재도약의 5천년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은 역사에 저력과 자긍심을 세계인에게 보일 때이다. 다시는 웃음꺼리가 된 민족의 수모를 우리 어린 것들에게 물려줘선 안되지 않는가. 위에선 굶어 죽는다 난리이고 아래에선 빚잔치판이니 이 무슨 망신인가 언제 우리가 니 죽고 나살자 했나? 누이 좋고 매부 좋아 옆구리 꼭꼭 찌르며 살자고 했지. 풍요와 행복, 자유와 정의가 있는 미래를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