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2048/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7년 12월 29일 05:35 │ │ ▶ 제 목 : 삶의 모습 │ └───────────────────────────────────┘ 생산 라인에서 복제된 상품이 상점에 쌓인다. 같은 종류을 무제한 공급할 수 있는 단순화의 효용성은 현대 산업의 경제구조의 전유물이 되었다. 지식도 복사되어 학문으로 전달되고 가공을 걸쳐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原形이 복제 되는 유형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그 범주에 들지 않는 생산물은 다수의 공유도 같은 도구의 사용에 실용성도 설명되지 않는다. 언어가 그렇고 기술의 공통성에 의한 시공의 불구분성으로 보아도 그 핵심적 의미는 엄청난 파생 효과를 낳았다. 우리는 복잡한 수학이나 컴퓨터의 프로그램에도 단순한 전제 0과1의 반복성에서 시작 됐음을 안다. 출발을 안다는 건 그곳이 준령 위에서 올라서 본 색다른 차원임을 느낀다. 험로를 지나온 온갗 고생과 附隨的으로 얻은 경험과 지식도 정상에 서면 언제나 소박한 지형에 쓴웃음 짓는다. 다시 내려가 쉬고픈 섬짓한 밀폐감에 휩싸이면 이미 얻은 영광에 상품성 없이 홀로 남아 세인의 망각속에 묻히고 싶진 않으리라. 발견과 발명에 투자와 노력이 반대급부를 처절히 기다린 몫은 있어야 했기에 올라온 길 더듬어 다시 하산을 서둘러 준비 한다. 성공은 반환점을 돌아 오는 것으로 진정한 성공의 가치를 둔다. 출발지로 다시 와야 하는건 경기일 뿐일 때도 있다. 그가 상금을 건 경기에 참가 했고 작품의 당선만히 그의 진정한 실력이 인정 받았다. 누구의 인정만히 그의 자격과 대표성이 확보된 건 아니지만 반환점을 정상으로 본 이들의 대부분은 권좌의 浮漂로 남았거나 박힌 화살마냥 그곳의 도달이 목적이 되어 소유물을 남긴다. 좋은 대학에 입학만 하고 학문에 뜻이 없거나 미인을 정복한 후에 책임감이 없다거나 좋은 자리 차지한는 것으로 권리만 있고 의무가 없는 것은 날강도가 남가정에 불청객으로 무단 入居하여 서성이는 짓이며 등정가가 하산을 포기하고 삭막한 地境에 계속 남겠다는 고집과 유사한 蠻勇이다. 목적지는 새로운 출발이지 정착지는 아니기에 안식과 평안을 언제나 回歸에서 찾곤 했다. 설령 어떤 이가 오가다 中道에 실족되고 객사 되었어도 目的의 定義가 상대적이기에 모험가에 야망의 순수성은 휩싸리 희석되지 않으며 칩입자의 살인미수나 사업 경영자의 개인비리에 의한 도산의 범법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대조적인 例의 미완결에 개념은 目的地는 못갔었도 目的心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뭇 理致에 복잡함도 반복의 단순성에 의한 허상에 지나지 않음으로 지난 여름철 잎새 풍성했던 추억 뒷켠에 둔 눈덮힌 낙옆에 운명처럼 우리네 신세도 원칙적인 삶의 모습으로 陷溺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