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2320/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8년 01월 28일 08:34 │ │ ▶ 제 목 : 작가의 길 │ └───────────────────────────────────┘ 뉘 질문에 답변은 아니지만, 어떤 주제이든 자신들의 견해는 있다. 학문적 무수한 정의와 설명도 있을 테이고... 예술은 문학도의 理想만히 아닌, 그 누구나의 고향이다. 그것은 시야에 보여진 광경도 그려진 소묘 아닐듯 하다. 뉘의 단적인 설복은 없기에 말꼬리 시비가 붙으면서 상대적이다. 문학을 하면서 예술가로써 산다는 건 문학의 미학적 심취에서 주관된 자기 인생을 심오한 경지까지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본다. 예술의 찬미는 낚시꾼의 시야에서도 등산이나 여행자의 눈에도 표현만 다르지 자연과 인간 자기의 인식에 감동하는 순간 어디서든 발생된 순수한 감정이다. 과학자로써 신물질 법칙의 발견에 흥분 하거나 노동자가 자기 기술상의 만족도에 도달하고 고속 드라이브에 스릴을 느끼는 운전자나 게임에 춤판에 처녀총각 봄나드리, 신바람난 야휴회 만취도 정도는 다르지만 남을 의식하며 감동적인 사건과 격정을 연출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은 남을 위한 쇼가 아니다 우선은 자기의 느낌에서 출발하여 도저히 자기만히 움켜쥐기엔 너무도 아쉽고 안타까워 남과 공유하고픈 자연스런 감정의 덩어리를 객체화 시킨 것이다. 화가가 물감으로 표현하고 싶은 그 어떤 것은 인간의 상상력에 자연스럼과 평범한 관찰로써 밝혀진 천재성의 산물을 관람객이 환호 하므로써 예술성을 지닌 화가로써의 가치를 부여 한다. 누구나 방대한 장편소설을 집필 할 수는 있지만 그런 정열을 지닌 자는 많지가 않다. 문학 작가로써 예술적 감동과 소명과 도전의식 없이 뒷산도 아닌 오지의 고봉을 정복하려들 순 없다. 문학의 몰이해는 누구나 수다 떨듯 몇자들은 쓸 수 있고 전문성과 객끼가 필요치 않는 평이로움의 표현인줄 아는데 있다. 작가가 왜 글을 써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기분 정신이다. 게시판의 넋두리와 뭣이 구분 되겠는가? 한때, 나자신도 신춘문예를 10여년 가까히 출품하고 낙선된 사람이다. 작가로써 신분을 갖고 싶었으나 실력 미달 탓일런지 客꾼으로 산다. 이젠 상잔치에 관심이 없다. 겉치레 신분도 인기도 명예도 돈도 바라지 않는다. 作家로 누가 불러주든 말든 난 이미 그런 부류에 초연해 있었다. 작가에겐 작품만이 남으리라. 아직 책 한권낸 적 없는 나로써 누구의 평가도 유보 상태로 남겨 뒀다. 내 나이 중년들어 언제까지 살런지 모르나 세상에 내놓고 싶은 그것은 문학으로써 과학적 발견과 비슷한 보고서 형식이라 본다. 문학은 인간을 인간적으로 표현하여 예술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 이다. 언어을 지닌 인간 영혼이 종교와 세상경험과 첨단정보 가득하고도 극한 상황과 원치 않는 곤경에 처하여 삶의 의혹과 공포와 절망에 휩싸일 때, 객관자, 작가의 관조가 부여할 수 있는 인간의 가치는 운명적으로 언어를 지닌 인생에 대한 언어의 염장이, 작가의 몫이다. 언어를 갖고 저들 멋대로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날 그 인생의 가치는 언어를 회수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던 작가의 스토리에서 인생은 문학적으로 마술적인 예술의 소리를 내는 것이다. 척박한 야산에 들꽃의 모습에도 시인의 언어는 그모습을 고결하고 가치롭게 예술의 경지에 올려 놓을 수 있다. 神이 저버린 악인의 손에 붙인 선량의 일생도 본분을 알게된 작가의 사명에 달려있다. 허수아비 인생, 여배우를 가지고 논 영화 감독은 인생의 해학적 연민의 정을 타성적으로 즐기려든 자신에 놀랄 때, 한 수 위인 작가에 시나리오의 神과 같은 힘에 질린다. 문학의 필요은 단순한 예술 창작 행위가 아니라 인간을 탐구하는 언어적 도구로써 사상과 종교와 과학적 행위의 종합적 평가를 求援者의 맘으로 엮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