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3309/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8년 04월 16일 05:26 │ │ ▶ 제 목 : 정치의 철학적 해석은 │ └───────────────────────────────────┘ 정치를 철학적으로 다룰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기에 비이성적 투쟁과 비판의 소지가 다분하여 겁없는 사람들이나 사건 해결사 노릇하기 좋아하는 이들의 걸맞는 분위기이거나 지위를 이용할 줄 아는 공권력의 힘의 논리를 무기화 시킬 줄 알거나 사회적 인간관계 처세술에 능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멋이란 것이죠. 정치를 모르면 사회인이랄 수 없다는 얘기도 정치에 매력을 느낀 사람의 말도 들었읍니다. 그만큼 정치적 관심은 사회적 활동과 직결되어 신문이나 뉴스로 접하여 보고듣는 정도의 구경꾼 부류가 많지 실제 참여하여 자기 주장을 내세우려면 비민주적인 사회에서는 조심스러워야 된다는 것을 주변에서 너무도 보아 왔읍니다. 정치는 그만큼 개인적으로 치사스럽고 더러운 맛을 봐야 재미도 느끼고 멋모르고 남따라 쫓다보면 운이 좋아 뉘 출세하는 덕에 저도 모르게 신분 상승도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치는 타인 다수에 대한 사회봉사에서 개인의 헌신적 희생을 자발적으로 요구되는 기본정신이 있읍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권력 맛에 신분의 고수와 상승의 보장을 위해 투쟁적의 대상을 의견대립된 다수타인에 획일적 편견으로 묶고 있지요. 정치는 그런식에 이해관계가 돈맛 계집맛 아는 기분으로 권력의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중이 잿밥에 관심이 있다는 표현 그대로 이지요. 정치의 입문자는 사회의 그늘에 선 이들에 대한 봉사인으로써 장애인의 수족이 되어 남모를 눈물 정도는 10여년 겪고나서 국회에 나오든 데모를 하든 정당활동을 하든 해야 할 것이지 사상적으로 말 잘못하여 권력에 비위 건드린 죄로 옥살이 몇년 했고 정치학과에서 좀 배우고 시국발언 좀 했다고 정치인의 자격이 된다고 보긴 좀 그렇겠죠. 뉘는 남 앞장서는 꼴 보기가 생리적으로 역겨워하는 이들이 있을 땐, 공권력이나 다수의 폭력의 힘에 의해 느닺없이 심통 사나운 일도 당하겠죠. 정치는 그만큼 남 신경쓸 장사처럼 제계집 열 지키기 위해 연애 한번해본 적없는 나이든 숫것들 경계하는 짐승 모습 같다는 겁니다. 욕심과 이익추구의 성격이 다분하다는 것이죠. 물론 억울한 동료에 대한 반감의 구체적이고 저돌적 으로 본때 보여줄 경고성 표현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에 반하여 동양철학을 가지고 길거리표 관상장이가 되어도 남 눈치보며 이익과 거리먼 인생관이여도 제잘난 멋에 사는 이들은 나름대로 인생에 깊이가 있답니다. 철학하는 맘은 제 멋에 겨운 자유인의 모습은 분명히 있읍니다. 비록 가난하여도 지성을 가진 것으로 만족하여 비바람치는 어둠의 거리에서도 추하지 않으며 혹독한 시련에도 양심을 저버리진 않겠죠. 정치 얘기만 나오면 연상되는 저의 생각들은 숱한 과학자, 기능인, 예술인들이 전쟁과 정치적 분쟁 속에서 가족의 먹거리와 안전을 위해서 거리를 헤메이는 가슴아픈 모습들 입니다. 정치적 인생관을 옳게 가지지 못한 정치를 한 탓에 권력의 남용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모델은 지금도 지구상 어디에든 발생하고 있지요. 정치가 공권력의 사용으로 人災를 낳은 것에 너무도 안타까워 하고 있읍니다. 부자 나라 덕에 개인적으로 잘 먹고 잘 산다면 이런 걱정꺼리도 없겠죠. 나라가 언제나 시끄럽고 불안하니 더더욱 정치인을 불신하게 된 탓일런지 모르나... 아무튼 정치판 얘기는 너무들 세상살이 어렵게 만들어 지겨워지더군요. 정치는 국가형성과 보위에 관계가 있고 다수의 국민의 운명에 직결된 중요한 집단적 의미이기에 권력에 관한한 적자생존의 진화론이 적용되고 있는지도 모를 일에 철학적 과제로는 민감한 사항이란 뜻이죠. 어느 경우든 정치는 철학적 빌미를 구할 것이기에 철학은 정보만 주고 우습게도 뒷문으로 치워지겠죠. 그동안에 철학은 정치의 씨받이 노릇이나 했던가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주접떤 사당패거리 보듯구경꺼리에 어느 시대엔 모처럼 인기도 있었겠죠. 정치철학적 기반으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양분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권력에 정치철학이 필요했을 뿐 철학적 논리을 고급 취급을 받았던 철학도 정치에 이용하려든 권력자는 없었던 것으로 보는 것이죠. 철학은 어느 정치인에게는 그저 길거리표 사주장이 정도로 이용 목적이 끝나면 따돌려지게 마련이였다는 겁니다. 철학이 배신을 자주 당하는 곳을 정치로 보고 있지요. 뭔 운명적 악연인지 정치는 종교와 철학을 번갈아 적당히 이용하곤 오간단 말 없이 횡하니 사라지더군요. 누구 저더러 붙어 살자고 했나? 은근짜 골목 계집처럼 변덕이 어찌 심한지, 뉘 탓도 못하고... 그래서 사색적인 철학은 이제 정치적 관심과 분리 시켜야 한다는 것이며 정치적 이용에서 자료만을 주는 입장을 떠나 오직 철학 본연의 사색의 무기로써 삶과 주검에 깊고 넓은 의문의 답 구하는 작업에 집중할 때, 극한상황에 처한 인간이 인간성을 잃지 않고 종교가 주는 메세지 만큼 정의된 철학적 자료를 오직 인간성 상실에 놓인 인간만을 위해 정보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철학이 순수수학처럼 본연의 모습을 가져야겠죠. 1)어느날 사건사고를 당하여 운명적 곤란에 처한 이에게 제공될 수 있는 철학적 해답을 주워야 하고 2)자신의 존재에 대한 개성과 주관에 신념적 철학의 단서를 일반인 누구나 상식에 머물도록 저변화시켜야 하며 3)절망감과 낙망에서 인간성 파괴에 놓일적 높은 수준의 지침을 현대철학은 상식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철학하는 맘은 가족의 이별과 질병과 어느날 신세 전락의 고통에서 인간적 의문의 답을 이성적으로 찾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될 수 있고 사물에 촛점이 맺힌 곳에서 서서히 주변과 세상과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습관에서 출발되고 나와 가족, 자기와 타인, 자신과 자연, 삶과 주검, 행복과 불행의 차이를 구분하는 대립된 주제에서도 단순한 철학적 사색은 시작 되겠죠. 그리고 나서 먼훗날 정치와 철학의 공생관계도 이해하려 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