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3434/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8년 04월 22일 09:38 │ │ ▶ 제 목 : 몸 속에서 들리는 오옴(AUM)소리 │ └───────────────────────────────────┘ >[체험] 단식중에 '옴' 소리를 듣다. >78년경, 설악산에서 수도할 때에, >단식 수행을 하였다. >삼일만에 자연히 후두부에서 흉추 부분까지 상부 척추부분에서 >하나의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그것은 분명 ' 옴 ' 하는 소리였다. >그 소리는 나의 마음과 몸을 매우 편하게 하여 주었다. >책에서 들어본 그러한 신성한 ' 옴 ' 소리라는 것을 확신하였다. >인도의 요가에서나 불교에서도 ' 옴 ' 이라는 진언을 신성시하는데, >이 옴은, 불교의 옴 (AUM), 기독교의 아멘(AMEN), 회교의 아민(AMIN) >과도 서로 통하는 그러한 의미라는 설이 있다.. >요가에서는 아주 신비한 소리라고 설명 한다. >그런데 그와 유사한 소리를 나는 단순히 단식을 통하여 체험하였던 >것이다. >아무래도 나는 매우 민감한 것 같다. >그 후로는 그러한 일은 전혀 없었다. 유체이탈 초기에 반드시 일어나는 >귀신경의 진동외에는 없었다. > 체험이란 여러 각도로 보고되는 귀중한 단서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전에 한의약의 약초성분을 엮은 동의보감에 대하여 얻은 힌트 하나가 바로 체험담 속에서의 공통점을 찾고자 했던 것 하나가 [초인의 경지]란 것이 과연 어떤 기분 상태인가? 하는 것 이였읍니다. 술에 취한 상태와 환각제 사용하여 느낄 수도 있는가? 부상당한 몸에 극도의 고통과 영양실조에 허약상태에서 느껴지는 정신적 체험상황은 같은 것인가? 잔인한 복수와 광적인 섹스의 폭력은 같은 심리 상태인가? 체험 속에서 신체 내부에서 들려오는 소리 중에 오옴(AUM)이 아멘 소리일 수도 있겠죠. 그러면 제 경우 삶의 현장의 극도의 정신착란 현상 속에서 체험한 천지호간(혀가 말려 발음되던 것) 소리와 파노라마(생각하는 말이 귓속에서 들리는듯한) 소리는 또 뭡니까? 실험적 체험 속에서 의도적인 경지에 오르려는 것을 경계하는 입장에서 한 예를 들면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도 도인의 경지에 오른 비슷한 기분을 느꼈으리라 보는 것이죠. 인위적으로 술과 환각제을 사용한 것과 실험적인 상황을 만들어 체험하려는 것과 별 차이를 못 느끼죠. 술과 환각제를 체험적으로 즐기는 사람들 중엔 위대한 과학자도 예술가들은 얼마든지 있지요. 체험에 실험적 인위성을 가미한 명상이나 결과에 대한 예측된 상황 연출은 분명히 경계도 해야 하지만 동의보감식 체험목록에 분류될 자료는 얻어야겠지요. 제 얘기는 체험이란 [실험적이 아닌 상태]에서의 보고서가 더욱더 가치롭다는 겁니다. 실제적으로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의 경우를 당하여 받은 고통과 전율, 그리고 환상과 같은 자료가 실험적 체험보다는 비중있게 보고 되어야 할듯 싶지요. 때때로 어느 직업 어느 분야에든 경지가 있고 그곳에서 그모든 느낌이 동일하리란 가설을 전 믿고 있지요. 문제는 실험적인 것이냐 뜻하지 않은 상황의 체험인가?를 기준으로 하여 분류시켜서 보고되어야 주제의 경중을 가릴 수 있지요. 이는 곧 정의된 체험이 어떤 조건과 상황과 관련돼 있다면 객관적으로 체험의 제2 제3 등의 증후를 예측하고 대책을 세우며 발전적인 것에 제동과 촉진을 유도할 수 있으니 과학적인 체험적 보고서 형식이 될 것입니다. 귀중한 체험담들에서 뭔가 체계적인 단서는 있으리라 보고 있지요. 그것은 분명히 정리되고 이론적으로 규명이 될 때 주관적인 체험에서 객관적인 자료형식이 될 것입니다. 그목록의 방대한 동의보감식 체험계 리스트는 슈퍼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어느 누구든 필요하면 자료제공이 될 것이고 인간이 누구인가? 그 해답을 분명히 얻을 순 있겠죠. 오옴(AUM) 소리를 시대와 운명을 잘못 만나 먹을 것 없어 생사를 헤메이던 어느 시절에 잠시 자리눕던 상태에서 들었거나 광부가 통로가 무너져 생무덤 속에서의 체험적 인체의 소리 이였다면 좀더 의미로울 것입니다. 마치 의학 임상보고서와 같은 수행의 결과물은 그나름대로 분류될 뿐, 실제 극한상황에 노출된 인간의 절규와의 연관관계까지 보고되어야 할 절대적 과제가 필요 하지요. 불교의 참禪수행은 의학적 임상실험 보고서 실험은 아닌듯 싶지요. 불교의 진정한 목적은 오직 자신의 禪수행의한 체험보다는 오직 타인을 위한 禪수행에서 더불어 극락에 갈게 되는 것은 아닌지...... 후자는 분명히 따뜻한 인간관계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