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3521/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8년 04월 27일 05:23 │ │ ▶ 제 목 : 준비되지 않은 글을 글머리에 첨부하며 │ └───────────────────────────────────┘ 준비되지 않은 글을 글머리에 첨부하며... 주옥촌장이 떠나야 할만큼 그곳이 그토록 시끄러운줄 몰랐다. 관심있는 사람들만의 첨예한 이해관계일 것이란 추측밖엔... 그러나 촌장이 떠나는 분명한 이유가 추진력의 과감성 때문에 문제된 것이라면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본다. 친화적이고 융화적인 사람이 진취적인 사람보다 현상황(뭔지 모를지만)을 타해할 대안자일 것이란 판단은 목적에 대한 기피일 뿐이다. 문제는 주옥촌의 성격이 비영리적인듯 싶고 촌장의 생활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으로써의 사적인 문제에 중심이 기우려진 것이 아닌가 싶다. 하기야 내신세도 막막하긴 하지만... 한마디로 촌장의 사직 이유로 보아 자리 비우기는 일시적인 판단이길 원하며 말려야할 목적관이 정당하면 다시 생각하도록 권면있는 충고를 줘야 한다. 떠나는 이들이야 이유없는 무덤은 없다. 하지만 안좋게 떠나게 해서야 말이 되겠는가? 임기는 채우도록 해야지. 뭣이 그토록 급하기로 아닌 밤에 홍두깨라고 ... 아무튼 내용은 모르나 임기를 모조건 채우고 목적한 바 계획된 일에 초안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사려 된다. >98년 04월 26일 16:31 ▶ 등록자 : ZPIDEBU >화장실 문학에 대한 변명과 >안녕하세요? 양은영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저를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아니,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 글세요? 언뜻 들은 바는 있지만 어느 수준의 글을 쓰시는지 돈벌이와 직결되고 법적 하자가 없는듯 성인크럽에 고유메뉴라니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는 적나라한 퇴폐 정도이면 궂이 관심은 없겠군요. >저는 95년 8월에 이곳을 떠났습니다. >여기에서 이곳이라 함은 주옥촌(현재 천컴협)이 아닙니다. >제가 삶의 의미를 느꼈고 글 쓰는 일에 희망을 느꼈던 곳, >천리안 컴퓨터 문단을 말합니다. >처음에 저는 나도 작가란에 글을 올렸지요. > >아마 95년 6월 쯤일거에요. 저는 주로 여성지에 청탁을 받아 글을 썼는데, >그 글에 대해 작가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잡지사에서는 잡지 특성에 >맞는 글이라고 했는데...아마도 그것이 여성잡지라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제가 여성지에서 글을 청탁하는데, 창작과 비평에 실릴 글처럼 써서 보낼 >수는 없잖아요? >저처럼 저질 글을 쓰는 작가와 글을 쓸 수 없다고 몇 명의 작가가 항의를 >했습니다. 천리안 문단 담당자까지 찾아가서...골치 아프게 하면서... >간신히 아이디 받아놓았는데....나도 좀 써야 살지요. 왜 남의 밥그릇을 >뺏으려 했는지요. 아참, 난 밥그릇이 아니라 똥깐이었나... 그렇다고 자신을 비하 시키시는 걸 보면 그럴 것 까지 있겠는가? 싶기도 하지요. 철학적 신념이 뒷받침 되었더라면 문학적으로 저자세일 필요는 없을텐데 단지 인기에 신경쓴 모양이군요. 글을 못봤으니 논할순 없기야 하겠지만... 사실 뒷구석에서들 더 음탕한 짓꺼리 하는 사람들이 너그럽지 않은 심리야 반사적으로 음욕을 즐기면서 극적인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긴 합니다. 사내가 여색을 밝히는 게 성인으로써 자연스럽운건데 장소가 문제가 되겠죠. 정말이지 포르노의 극치도 비인간적인 기준을 벗어나지 않으면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일 것까진 없더군요. 그짓꺼리를 미화하긴 좀 그래도 거리에 무수한 인간들이 오가는 광경을 보면 인간에 사랑의 행위란 대단히 장엄해 보이더군요. 그렇긴해도 애들이 봐선 정서의 해끼칠 정도이면 공공적인 인기에 지나친 적나라한 고백은 문학적 교양면에 비판은 감수했어야 했군요. 통신작가에 대한 부정적 요소로 인상이 박힐 정도이였으면 인간적인 연민으로도 저의 재평가가 필요한 겁니다. 한번 성인크럽에서 구경 좀 해보고서 야한 정도가 저질인지 문학인지 보면 알듯 하겠군요. 문학적인 미학으로써의 인간의 성적 관심을 사실적으로 그렸다면 포르노 수준에 매춘은 분명 아닐 것이고 >1. 제게 화장실 문학이라고 매도했던 분들...다시 정확한 근거에 의해서 >저를 명예 회복 시켜 주세요. >아니요...저보다는 실추된 제 독자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세요. 님의 진실이 순수하다면 상처난 감정은 접어 두고 한 여성에 대한 명예회복 문제는 변론해줄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독자이야 포르노 관심자들도 많으니 저들이 알아서 해결 하겠죠. > > ZBDEBU50, 정낙필 작가님 왈 >당신 글은 화장실 문학이다.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글은 >성인크럽에나 좌판을 벌리고 팔아라... >(이때에는 성인크럽이 있는지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저는 두 달후에 정말로 성인크럽에 저 만의 문단 칼럼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인크럽은 정말 조용한 곳이더군요. >글 쓰면서 작가들 눈치볼 필요도 없고....그리고 한국 >사람들 참 이상해요. 갑자기 그곳에 가니까...야한 글 >쓴다고 모라 하지도 않고...오히려 안 야하게 쓴다고 >투정을 하시니...우리나라 어른들은 모두 몸만 큰 >..) > 위의 비평은 옳은 지적일 수 있고 아래 괄호 설명은 한국인 사내들의 심리을 꿰뚫고 계신듯한 묘한 호기심을 주는 대목입니다. 하기야 외국인 사내들은 남 계집도 대낯에 넘보다긴 하더군요. > >주옥촌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던가요. >화장실 같은 글, 쓰레기 같은 글 없애고 >벌레잡이 풀과 독버섯(정낙필님 표현)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 아니던가요. >그래요. 작가 아이디를 반납하고 저는 성인크럽에서 새 아이디 >ZPIDEBU란 아이디를 받아 글을 쓰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지요. >'그래, 니들은 주옥같은 글 써라....나는 화장실 문학이나 하겠다.' >그러나 지금 주옥촌을 만드신 그때의 분들은 어떤 평가를 받나요? >정말 주옥같은 글을 쓰고 계십니까? >또 하나. 저는 욕해도 좋지만 그 욕이 제 독자에게도 향하는 글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화장실같은 제 글을 사랑해 주었던 많은 독자분들은 뭐가 되는 것이지요? > >말이 길어졌군요. >BUT....... >천리안의 작가 아이디 심사 건에 대해서는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도 작가 아이디를 얻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시는 분들...만일 그 아이디가...어느 한 사람 >(문학적 소양도 없는, 아니면 친분이나 주관적 판단으로) >의견에 의해 결정된다면 여러분은 절망을 느끼겠지요. > >끝으로...통신을 사 년 정도 하고...밥그릇을 많이 채운(내일 모레면 마흔) >양은영이가 충고 한 마디 하겠습니다. >절대로...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마세요. > >제게 글을 똥깐 같이 쓴다고 욕을 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같이 >제가 만나고 한때는 친하고 했던 사람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 배신과 비평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온다는 걸 모르셨군요. 일정때 ,625(肉이오)사변 때, 숨은자 찾는 앞잡이 노릇, 총알받이 노릇 얼굴(肉) 잘아는 사람들이 했다는 것 아닙니까. >다시 끝으로 명언 하나 하지요. >'미래는 컴퓨터가 지배한다...아니 이미 지배하고 있다.' >절대 컴퓨터에 비밀이나 사랑 고백 하지 마세요. > 사실 정보 사냥꾼들이 너무도 많더군요. 유즈넷에서 4방진도 모르는 것들이 [구조체 해법]을 알기를 어찌나 혈안이 되었던지 4방진 [상수해석법] 하나에도 말이 너무 많아 가보기 싫더군요. 결국은 남 10여년 연구한 지식을 너무도 가볍게 취급한 것들과 결별하고서야 평안이 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