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3748/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8년 05월 15일 05:04 │ │ ▶ 제 목 : 삶의 애착 │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논의의 가닥일런지 모르나 영혼논의에 몇가지 방향이 있음을 느낀다. 방향1,인체내부의 여러현상 중에 하나인 氣을 통해 접근 하는 것, 방향2,여러 이론의 여러 대입 중에 하나일 마방진의 해석도 있고. 방향3,또 어느 방향은 여러 종교 중에 하나인 불교관도 있을 것이고 방향4,어느 것은 과학적 머리 심장바꿔치기 실험 같은 것도 있다. 방향5,또다시 사건사고의 의도적인 체험담도 있다. 인체 내부의 현상, 수학적 이론, 종교관, 과학실험,등 각자의 해석에 방향만이라도 인식하는 계기에서 영혼문제의 접근법이 다양할 수 있고 결론은 증명이 되는 방향에서 방향의 오류와 시행착오가 판가름 나리라. 큰 줄기에도 내부적으로 또다시 많은 지류가 있고 그 접근들은 아직 논의의 場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방향1에서 인체내부의 현상 중에 氣의 정체는 무엇인가? 단식 중에 오옴소리? 금단현상, 염력, 차력, 직관적예지 ? 정신 통일,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의 현상을 찾으려면 무수할 것이다. 과연 이들이 과학의 대통일장 이론처럼 氣현상으로 대변할 수있을까? 싶다. 아닐 것 같다. 방향2에서는 사실 이론을 적용시킬 논리적 근거가 거의 과학적 원리와 법칙, 가설에 따르기 마련인데 마방진 만큼 광범위하게 형이상학적 문제를 포괄할 이론이 있을까 싶다. 아마 드물 것 같다. 삶과 주검의 문제는 마방진의 조건값의 균형론에서 수용하고 변화무쌍한 존재의 변모를 배열의 순간적 변화에서 찾는 1조방진 등에서의 해석은 가히 환상적이다. 원주율 구하기에서 완전수 구하기까지 동원시켜 영혼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절박하다면 이론의 용도 맞추기는 시도해볼만 하리라. 설명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객관적 설명이 가능할테니... 방향3은 종교도 많고 그 견해는 거의 고정관념화 되어 논의의 대상으로 삼았다가 시비와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라 가급적 비논의적인 것으로 분류하고 싶을 정도이다. 방향4는 사실 가장 중요한 구체적인 결과의 현상을 보인 것이다. 5월의 주제가 바로 여기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니였나 싶다. 장기매매의 현실이 지금도 의학계에서는 일반화된 일상의 사건사고를 만나며 원숭이의 머리바꿔치기 실험의 파장은 뇌사환자의 삶에 제기된 영혼논의는 가장 절박한 윤리적 문제와 결부된 것이다. 인체와 인체끼리 바꾸고 기계와 인체가 합성내지 결합을 이루는 작업과 실험은 이미 너무도 많이 행해지고 있다. 사건사고 질병과 선천적 불구와 신체장애인에게 정상인으로 만들 타인의 신체와 결합과 대용물질 물체의 등장과 사용에는 현실적 요구가 절박하고 이를 윤리가 정의할 단서로써 개인의 독보적 개체의 기준으로써 영혼의 정체에 주목하는 것은 인간의 모험에 망서림을 준 것이다. 개인이란? 머리와 머리 아래의 신체와 별개인가? 머리 아래 부분은 부속품 갈아끼우듯 남의 인체이든 로봇이든 상관이 없는가? 반대로 뇌사자환자 식구들이 산머리(산자의 머리)를 어디서 구해다가 성형수술시켜 자기식구를 주검의 수렁에서 건져내는가? 방향4의 비중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큰 것인가는 오늘 낯에 아무 곳 병원이든 찾아가보면 느낄 것이다. 사실 가장 중요한 방향에서 우회적인 답변을 구하고 있는 가증스런 인간성 모독의 음모가 숨겨져 있다. 운명론자와 자연의 섭리를 인간이 거역해볼 구실을 찾고 잇는 것이다. 물론 아직 보낼 수 없는 사람도 있지만, 삶의 애착이 있는 곳에는 모험적 비윤리도 감수할 수 있는 상업적 욕망도 병행돼 있으니 세속적 욕망 때문에 소름끼치는 일도 누가 말릴 권리가 없어 보여 심각하다. 방향5, '귀신을 목격했다면 영혼도 목격되지 않겠는가?' 싶은 전제도 있고 영혼을 나름대로 정의하여 봤다는 이들도 있으니 체험의 진위는 언제나 논란거리가 된다. 그러나 실질적 영혼의 자료란 대부분 체험담에서 얻어지니 옥석을 가리는 일이 만만치 않다. 영혼에 관한 체험적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서 부터 단서찾기는 시작 될듯 하다. 각기 방향에서는 상대적인 관점이 독자적으로 있어 보인다. 빛의 파동설과 입자설의 양면성을 가지듯 영혼에서는 삶의 존재와 대립된 주검의 존재로써 영혼의 삶인지? 모른다. 영혼을 거울에 비친 자신의 허상처럼 氣와 바방진의 배열 덩어리와 머리바꿔쳐 본 자신, 그리고 체험적 자기 幽體의 또다른 실체적 면모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영혼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점과 유사한 대응(공룡이 중국의 용사상과 비슷)으로 전락되는 것에 아무런 반론의 장치도 주장도 없는 것 같다. 이제 가장 중요한 내용에 하나는 영혼의 존재가 필요한 수요는 지금도 여느 장례식과 무덤가와 화장터, 사건사고의 참혹한 현장과 병원의 응급환자실, 어린 것을 남겨두고 사별한 젊은 과부의 모습에서도 지금 어디서든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절망감과 비애을 의식해서라도 영혼은 존재한다고 말해야 했고 그영혼은 인생의 꼴같이 않은 온전한 모습의 수정빛 같기를 염원하리라. 영혼이 없다고 하는 이들은 공급해 줄 말이 없어 허무와 고독감에 서러워 몸부린치는 슬픔안은 이를 산자의 가슴에 의지토록 어깨나 두드려 줘야겠지. 어느 경우이든 인간이 주검앞에 던진 의문의 답 하나는 '삶의 애착'이란 반작용을 느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