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번 호 : 4780/13455 ▶ 등록자 : JK0620 │ │ ▶ 등록일 : 1998년 07월 29일 07:08 │ │ ▶ 제 목 : 冥想의 正道 │ └───────────────────────────────────┘ 다음은 천리안/정신과학 동호회/ 글 삭제 논쟁에 한마디 한 내용 입니다. 명상이란 인간에 있어 정신 공간의 확장을 통해 선한 지혜의 깨닫음을 얻는 것이리라. 견해의 대립보다는 무언의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경험과 선견의식에서 벗어나 주제의 명확성을 엿보기 위해 정신적 안정성이 명상의 기본 자세로 요구된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정신을 집중하며 온갗 잡념과 감각으로 부터 초연해질 때, 알 수 없는 미지의 힘이 다가와 새로운 인식의 체험을 준다. 그것은 누군가의 말이 거짓됨을 증명하는 무기도 아니고 비판해야 할 단서 자료도 역시 아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 이상에 지혜를 구하는 속된 것과 차별화된 경지인 것이다, 인생의 절규가 의미하는 뜻이나 인간 삶의 진정한 목적, 그리고 자기존재의 느낌 따위이다. 그러나 명상으로 얻은 것이 남의 거짓된 말과 사고방식에 대한 시비꺼리를 깨닫음의 결과로 알긴 참으로 개인적인 편견적 비판에 지나지 않는다. 어째튼 남을 비판할 만큼 명상의 경지는 천박한 것이 아니다. 명상이란 道의 수련과 같으며 지식과 판단과 비판을 초월한 주제, 의문에 가득찬 인생의 비밀을 구하는 것이다. 그 산물은 지혜로 나타나며 삶의 옳바른 좌표를 제시 한다. 그것은 보편적 상식에 기반을 두고 오해을 겪고도 진실에 흔들림은 없다. 명상가의 신중치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주관적 판단에 치우친 지혜를 구했는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악행을 저지르기 위해 지혜가 필요했다 하여 명상에 들어설 수 있는 건 아니다. 명상은 언제나 선의적 목적과 바른 자세와 무언의 독백에서 자신과의 대화을 통한 자기의 옳은 판단을 구하는 것이다. 고로 명상가가 남의 사이비를 비판하는 태도가 명상의 결과로 얻은 지혜의 준엄한 판단이란 논조는 곤란한 것이다. 명상은 그런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도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남 비판이 명상의 결과란 곧 가짜 명상가의 속단이고 명상적 정의의 훼손이다. 명상을 통해 정신을 맑게하고 선한 지혜를 얻고 자신의 내면의 참다움을 발견하는 것이지 과학지식을 얻듯 처세의 포인트를 찾듯 남 비판꺼리가 유별나게 돋보이게 해주는 건 아니다. 그러기에 작금의 논란은 명상의 왜곡에서 비롯된 대단히 유감스런 독선적 견해이다.